-
[고정애의 시시각각] 음모론은 늘 있었다, 그러나
고정애 Chief에디터 “천안함, 북한 만행이죠?” “이게 북한의 소행인지, 누구의 소행인지 말씀 좀 해 달라.” 두 질문 사이엔 3년의 세월이 있다. 전자는 며칠 전 최원
-
후쿠시마 시찰단 일본서 귀국…“시찰 끝 아냐, 추가 분석 남아”
지난 21일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관련 현장 점검을 위해 일본으로 출국한 후쿠시마 시찰단이 26일 오후 4시 30분쯤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. 시찰단은 “다핵종제거설비(
-
[고정애의 시시각각] 그래서 생선회를 또 안 드시렵니까
고정애 chief에디터 대통령실이 6개월 만에 국회에 출석했다는 지난 24일 국회 운영위는 자정까지 이어졌다. 5시간20분, 짧지 않은 시간이었다. 다들 짐작하듯 후쿠시마 원전
-
[고정애의 시시각각] 영국 군주제, 오래된 그러나 새로운
고정애 Chief에디터 50펜스 동전 100개, 그러니까 50파운드(8만3000원)도 얼마 전 찰스 3세의 대관식에서 쓰임새가 있었다. 믿기 어렵겠지만 '보검 값'으로다.
-
[고정애의 시시각각] "민주당이 부끄럽습니다"
고정애 chief에디터 “내가 외국에 있을 땐 절대로 우리 정부를 비판하거나 공격하지 않는다는 게 원칙이다.” 1947년 야당 지도자였던 윈스턴 처칠이 한 말이다. 그러곤 이런
-
[고정애의 시시각각] 미국 도청 문건에 분노하는 분에게
고정애 chief에디터 “휴대전화로 얘기하면 미국만 듣는 게 아니라 몇 나라가 듣는다고 생각해야 한다.” 미국의 기밀 유출 건이 불거진 후 전직 외교안보 인사 A에게 연락했다가
-
[고정애의 시시각각] 그래서 2부속실을 되살려야 한다
고정애 Chief에디터 대통령 부인의 단독 인도 방문이 씁쓸한 기억으로 남아 있는 이들에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부인 질 바이든 여사가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부인 기시다
-
[고정애의 시시각각] 두 원로의 기억 속 일제
고정애 chief 에디터 윤석열 대통령의 3·1절 기념사를 두고 더불어민주당이 “‘조선이 식민지가 된 것은 구한국이 힘이 없어서’라는 매국노 이완용의 말과 대체 무엇이 다른가”라
-
[고정애의 시시각각] '갓 당원'으로부터 정당을 지킬 때
고정애 chief 에디터 인간을 원자처럼 행동한다고 여기고 물리학 법칙을 적용한 학자가 있다. ‘사회물리학(sociophysics)’을 일군 프랑스인 세르주 갈람이다. 2004년
-
[고정애의 시시각각] 김명수 대법원의 초라한 레거시
고정애 chief에디터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017년 9월 이래 교섭단체 대표 연설을 다섯 번 했는데 매번 김명수 대법원장을 강하게 비판했다. 2020년 7월엔 “김명수
-
[고정애의 시시각각] 홍보수석실의 잦은 인사 교체
고정애 chief 에디터 정치인, 특히 대통령의 입엔 존재론적 딜레마가 있다. 언론 앞에선 대통령을 대변하지만 대통령 앞에선 언론을 대변하게 돼서다. 쓴소리 통로다. 이게 상당
-
[고정애의 시시각각] MB·문재인·윤석열의 아부다비
고정애 chief 에디터 2011년 3월 이명박(MB) 당시 대통령의 아랍에미리트(UAE) 순방 때의 기억이다. 바라카 원전 예정 부지 기공식에 참석하는 일정이었다. 평소라면 팡
-
[고정애의 시시각각] 나쁜 대안이 나빠 보이지 않는다
고정애 chief 에디터 김대중(DJ)·노무현·이명박(MB)·윤석열 대통령. 모두 재임 중 중·대선거구제로의 개편을 말했다는 공통점이 있다. “지역주의를 없애길 원한다면 선거제도
-
[고정애의 시시각각] 여당 경선룰 유감
고정애 논설위원 “‘국왕 살해’로 관리되는 절대군주제(an absolute monarchy, moderated by regicide).” 영국 보수당의 원로인 윌리엄 헤이그가 자
-
[고정애의 시시각각] 민주당, 입법권 함부로 쓴다
고정애 Chief 에디터 여의도에서 근래 들려온 발언 중 이 말에 식겁했다. “필요하다면 우리가 가진 권한을 행사해 ‘민주당 수정안’을 선택하는 것도 하나의 안이다.” 이재명
-
[고정애의 시시각각] '도어스테핑'은 계속돼야 한다
고정애 논설위원 선의(善意)로 제도를 만들 순 있으나, 선의로만 제도를 유지하긴 어렵다는 걸 다시금 느낀다. 윤석열 대통령이 출근길 기자와의 문답을 중단한 걸 보며 든 생각이다.
-
[고정애의 시시각각] 두 대통령 법 인식이 주는 피로감
고정애 논설위원 반려동물을 선물받은 정상 중엔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도 있다. 2005년 게오르기 파르바노프 불가리아 대통령이 생후 2개월 된 토종견 ‘발칸’을 건넸다. 부시
-
[고정애의 시시각각] 문 전 대통령 앞에 쌓이는 질문
고정애 논설위원 동식물을 대통령기록물로 관리한다는 건 어떤 의미일까. 1년생 식물이라면 매년 씨앗을 거두어 다시 뿌려야 할까. 동물은 번식까지 시켜야 한다는 의미일까. 사후엔 박
-
[고정애의 시시각각] 민주당, 대법원도 마비시키나
고정애 논설위원 1988년 현행 헌법 아래 국회에 임명동의안이 제출된 대법관 후보자는 80여 명이다. 두 명을 빼곤 모두 ‘후보자’ 꼬리표를 뗐다. 대법원장이 대법관후보추천위의
-
[고정애의 시시각각] MBC의 진실 추구 노력?
고정애 논설위원 7년 전 영국 런던에서 경제 전문가와 인터뷰할 때의 경험이다. 그리스에서 급진 좌파연합이 집권해 유로존 위기가 심화할 수 있다고 우려하던 시기였다. 그에게 “그리
-
英 왕실, 19일 여왕 장례식 계획 발표…2분간 묵념으로 마무리
영국 국왕 찰스 3세가 14일(현지시간)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관을 향해 경례하고 있다. AFP=연합뉴스 고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의 장례식은 영국 전역에서 펼쳐지는 2
-
[고정애의 시시각각] “여왕은 항상 거기에 있었다”
고정애 논설위원 그러니까 1957년,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이 즉위 5년 만의 크리스마스 연설에서 이렇게 말했다. “옛날엔 군주가 병사들을 이끌고 전쟁터로 나섰다. 리더십은
-
[고정애의 시시각각] 법원, 정치한 것 아닌가
고정애 논설위원 ‘Mr 비상대책위원장’ 김종인이 최근 국민의힘에 준 처방이다. “법원에서 비대위에 제동을 건 이상 비대위 체제가 존속되긴 쉽지 않다. 조속히 전당대회 준비위원회를
-
[고정애의 시시각각] 김학의 사건에서 더 봐야 할 것들
고정애 논설위원 ‘김학의’란 세 글자는 대부분에게 이렇게 각인돼 있을 것이다. 성 접대를 받은 그를 검찰이 ‘제 식구 감싸기’ 차원에서 제대로 수사를 안 해 결국 대법원에서 무죄